피비린내, 보리 냄새 섞여서… ‘5월 보릿병’ 앓는 계엄군 김승식씨“겨울엔 그나마 괜찮은디 보리 싹이 나는 4월부터 딱 5월까지만 이상해져부러.” 1980년 5·18 당시 3공수여단 하사로 광주에 투입된 김승식(69·농업)씨는 지난 7일 전남 해남에서 한겨레와 만나 “정신질환자들이 날 궂으면 막 돌아다니고 하잖나. 내 증상이 딱 그렇다”고 했다. “운전대를 잡으면 어딘가를 처박을 거 같고, 방 안에 있으면 답답해서 죽전남도청 향했던 청년, 5·18 ‘뒷것’으로 남다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정부 손 들어줬다서울고법, 집행정지신청 각하·기각 법원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을 멈춰달라는 의료계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입 수시모집요강을 이달 안에 확정하는 일정을 고려하면, 27년 만에 증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다만, 의료계는 대법원 재항고를 예고하는 등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어서 의료 공백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는 16일 의대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수험한덕수 “의대 증원, 사법부 판단 감사…대입 절차 신속 마무리”법원 결정에 힘 실린 정부 “수련 질 높일 테니 전공의 복귀해야”
북 김여정 “서울 허튼 궁리 못 하게…전술무기 오직 한가지 사명”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이 최근 북한이 개발 중인 무기체계들에 대해 “서울이 허튼 궁리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데 쓰이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를 통해 “최근 우리가 공개한 방사포들과 미사일 등의 전술무기들은 오직 한가지 사명을 위해 빚어진 것들”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부북한 과학기술위원회 대표단 러시아 방문…“대규모 기관 참관”백악관 “러, 북한에 유엔 허용량 넘는 정유 공급”
다선 의원들, ‘우원식 의장’ 밀었다…‘이재명 일극체제’ 견제구추미애 꺾고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기호 4번 우원식 후보가 재적 의원 과반수 이상 득표했기에 민주당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16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당내 국회의장 경선 결과를 발표하자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은 크게 술렁였다.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아 든 당 관계자들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주변을 살피는 가운데, 당황한 탄식과우원식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다” 일성[사설] 예상 깬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민심’ 최우선 의장 되길
[단독] 5·18서 사라진 주검 찾는다…‘화장 의혹’ 메모 첫 발견1980년 5·18 민주화운동 시기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광주시의 주검 처리 관련 기록물에서 ‘화장’이란 단어가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실종자의 행방과 관련해 새로운 단서가 될 수 있는 만큼, 당시 광주시의 관련 기관 등을 상대로 실종 주검의 화장 가능성 등에 대해“찔렀다, 쐈다, 실려 갔다”…광주 교도소 주검 실종 미스터리“계엄군 발포로 무장” 광주시민…조사위, 무기고 피습 시간 규명 못 해
환자 피해 신고 2855건…의료공백 환자 불편 해소 급선무법원의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 신청 각하 및 기각으로 의대 증원에는 탄력이 붙었지만, 정부가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쌓여 있다. 3개월 남짓 이어진 의료 공백 해소는 물론 의료개혁의 본질인 증원된 의사를 지역·필수의료에 정착시킬 구체안을 마련할 필요가 제기된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을 시작한 2월19일부터정부 ‘의대 증원’ 속도 낼 듯…의사단체 “대법원 재항고”[사설] 의대 증원, 이제 소송전 멈추고 대화로 매듭지어야
김호중 소속사 “휘청이다, 주관적 표현”…음주 거듭 부인유명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가 김호중의 음주 운전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소속사 대표와 직원들이 법적 책임을 지겠다며 김호중을 보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6일 밤 공식 입장을 내어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렸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김호중 자택·사무실 압수수색…음주·증거인멸 의혹 풀릴까‘김호중 지우기’ 나선 방송사들, 분량 편집·캐스팅 조정 비상
“소주만 한 병 딱…” 윤 발언 풍자한 YTN 돌발영상 돌연 삭제윤석열 대통령의 “여기에 소주만 한 병 딱 있으면 되겠구만” 발언을 풍자한 ‘와이티엔(YTN) 돌발영상’ ‘자신감의 근거’ 편이 방송 하루 만에 와이티엔 누리집과 포털사이트, 유튜브에서 모두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와이티엔지부는 “권력의 ‘보도 개입’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외압설을 제기하고 나섰다. 와이티엔의 돌발영상“MBC 잘 들어” ‘KBS 장악’ ‘YTN 사과’…독재화의 민낯김백 YTN 사장 출근 3일 만에 ‘돌발영상’ 불방
호날두, 숨만 쉬어도 시간당 4천만원씩 번다…스포츠 스타 1위사우디아라비아 알나르스에서 뛰는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지난 1년간 전세계 스포츠 스타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걸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6일(한국시각) 주요 스포츠 선수들의 지난 12개월간 수입을 추산해 ‘2024 전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를 공개했다. 포브스는 수입 산정 대상 기간인 2023
“계엄군 발포로 무장” 광주시민…조사위, 무기고 피습 시간 규명 못 해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이 무장한 시점은 옛 전남도청 앞 계엄군의 집단 발포와 관련한 주요 쟁점이었다. 전두환 신군부는 시민이 먼저 총을 쏴 자위권(자기 방위) 차원에서 발포했다는 ‘시민 선제 무장설’을 주장했고, 광주시민들은 총을 쏘는 군인들에 대항하기 위해 총을 들었다고 맞서왔다. 지금까지 조사에서는 광주시민 주장이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