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든 아이들 보며 아린 가슴”…이태원 참사 부모들의 어버이날“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어느새 또다시 5월이 찾아 왔네요. 지난주 목요일 드디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통과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너무나 기쁘고 먹먹했지만, 참사가 일어나고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그리 편치만은 않았어요.”(김진현 진보대학생넷 한양대지회 회원)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유가족아이들 영정에 올린 ‘이태원 특별법’…엄마는 소리 없이 울었다“이태원 특별법 힘 원천은 시민 지지”…유족들 조항삭제 수용한 이유
윤 대통령 회견 D-1…‘김건희 디올백은 선물’ 논리 반복하나서울중앙지검이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대통령실은 ‘대통령 선물’로 국가에 귀속해 관리·보관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는데 궁색한 답변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지난‘김건희 명품백’ 전담팀 꾸린 검찰, ‘대통령 직무 관련성’ 밝혀낼까윤 대통령, 9일 오전 1년9개월 만의 기자회견…“1시간 남짓 진행”김건희 여사에 명품백 건넨 목사, 스토킹 혐의로 입건
부산대 의대 증원안 부결…교육부 “시정명령 안 따르면 행정조치”부산대 교무회의에서 의과대학 정원 배정에 따른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을 부결하자 의료계와 갈등을 겪고 있는 다른 대학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부산대에 대해 “학칙 개정이 최종 무산된다면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부산대의 학칙 개정안 부결에 대해 “고등교육법과부산대 교무회의서 ‘의대 증원안’ 부결…국립대 최초의대 증원 1489~1509명 확정…국립대, 배정 인원 절반만 반영
‘돌려차기 살인미수’ 피해자 SNS로 협박한 20대 남성 재판행‘부산 돌려차기 살인 미수’ 사건 피해자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보내 수차례 심한 욕설과 협박을 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8일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정현승)는 전날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ㄱ씨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20대 남성 ㄴ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협박, 스토킹
무덤 700개 있다고 숲 7만평 빡빡 미나…골프장이 또 노리는 산황산[한겨레21] 나무전상서 “저게 뭐로 보이세요?” 2024년 4월19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산황산 능선에서 조정(69) 고양환경운동연합 의장이 우거진 숲속을 가리켰다. 흙을 둥글게 쌓아올린 무덤이었다. 아니, 한때 무덤이었던 흙더미였다. 그 위로 풀과 키 작은 나무들은 물론 가슴높이 둘레 50∼80㎝ 참나무류와 산벚나무 등이 이미 15m 이상 장대같이 자라, 잎과 가지로 하
아버지 유품서 5천만원 찾아준 것도 모자라…감동의 ‘사례금 기부’“사례금은 제가 아닌 어려운 이웃에 써주세요.” 수천만원을 찾아준 부산의 한 시민이 사례금을 사양하고 아동양육시설에 기부해 화제다. 8일 부산 사하경찰서와 사하구 등의 말을 들어보면, 지난해 10월 위성환씨는 “거액의 수표를 보관하고 있으니 찾아가라”는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 2년 전 돌아가신 부산 사하구의 아버지 집에서 유품 정리를 하던 가구철거 업체 직23살에 떠난 아들 학우들에게…퇴직금 1억 기부한 아버지
“이별 통보에 준비한 흉기 휘둘러”…강남역 근처 옥상 살인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연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ㄱ(25)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일부 확인됐다. 가해자는 물론 피해자 신상까지 온라인에 무차별 공개되면서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ㄱ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역 근처 15층 건물 옥상에서 연인 관계였던 ㄴ(25)씨를 살해한 혐의로 8일 오후 서건물 옥상서 여자친구 살해한 20대 남성 긴급체포
대학가 반전시위 미국 넘어 유럽으로…강의실 점거하고 휴전 촉구지난달부터 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한 가자전쟁 반대시위가 유럽 전역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유럽 학생들도 캠퍼스를 점거하고 전쟁 반대를 외치는 시위에 나서고, 캠퍼스 안으로 진입한 경찰과 대치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각) 독일 경찰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베를린 자유대학교 학생들의 시위 캠프를 철거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불발…‘2가지’ 맞서다 깨졌다이스라엘 “하마스 궤멸” 내세워 라파흐 진입…멀어진 가자 출구
“최악의 기후재앙”…브라질 남부 폭우에 사망·실종 220명 넘어서브라질 남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사망자가 90명을 넘어섰다. 브라질의 히우그란지두술주 당국은 7일(현지시각) 최근 내린 폭우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이 적어도 90명에 이르렀고, 부상자는 361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또 131명이 실종했고, 15만5천명이 집을 빠져나와 대피했다. 주 당국은 이미 주 내 497개 행정구역 중
일본 ‘잃어버린 3년’의 면역…“엔데믹 뒤 어린이 감염병 2∼3배”“개원 10년 만에 환자가 가장 많았던 이례적인 여름이었다.” 일본 도쿄도 도립 어린이종합의료센터의 호리코시 유호 감염내과 과장은 지난해 여름 몰려든 환자들로 진땀을 뺐던 일을 이렇게 기억했다. 발열과 기침 증상을 호소하는 어린이와 부모들이 응급실로 몰려들었고,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병원이 미어터지다시피 했다. 환자들이 대기실과 로비를 넘어 주차장까지